[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7

“과거 오만함 반면교사로 삼아야”

“야당, 추경관련 논의 응답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80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선거 결과는 잊고 남은 20대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민생 경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조속한 호응을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이 주신 의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 뜻을 살펴 일하고,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경제위기 조기 안정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등 선거 기간에 국민께 드린 약속을 최대한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국정에 무한한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잠시 선거 결과는 잊고 선거 때 가졌던 열정과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국민을 뜻 받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경제의 조속한 회복이라는 말은 하지만 고통은 이제 막 시작, 고용지표는 어쩌면 깊은 고통의 서막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확한 판단과 비상한 결단을 항상 요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 주신 책임을 이행하려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야당의 협조도 얻어야 한다. 그런 일의 시작은 겸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을 부탁했다.

그는 특히 “과거 아픈 경험, 그때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국민 앞에 조금이라도 오만이나 미숙, 성급함이나 혼란을 드러내면 안 된다”며 “항상 겸손하고, 안정감과 신뢰감, 균형감을 드려야 한다. 다른 모든 문제는 이상의 과제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조속한 만남을 요청했다. 그는 “오늘 오전 발표된 고용 동향이 매우 충격적이다. 2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코로나 경제전쟁의 서막”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오늘부터 국민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을 당의 지상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상상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가 가장 빠른 속도로 강력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야당에 간곡히 호소한다. 총선 뒷수습해야 하는 각 당 사정, 지도부 사정 이해한다”면서도 “21대 국회 열릴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지금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면 국민 삶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고 했다.

이어 “추경 심사와 긴급 대책 수립에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여야가 하루라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의 조속한 응답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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