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이용 제한에 홈트 영상 인기
어플로 실시간 정확한 피드백 받아
셀프 카메라로 운동 자세 점수 매겨
수면·스트레스 관리도 다이어트에 도움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 콕 박혀 있다 보니 기나긴 겨울은 어느새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자연스레 옷차림도 얇아져서 옷장 정리도 했건만 아뿔싸 겨울 내내 품고 있던 살들과 아직 이별을 고하지 못했다. 오히려 ‘확찐자’가 돼버렸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그래도 실망하기 이르다. 아직 여름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살과의 전쟁’을 시작하자.
◆ 헬스장 대신 집에서, 홈트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장을 가고 싶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대부분 앓는 소리를 내며 휴관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튜브를 켜보자. 그 속에 수많은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우리를 ‘홈트(집에서 하는 간단한 운동인 홈트레이닝을 줄인 말)’의 세계로 안내할테니. 유튜브에 ‘확찐자 다이어트’만 검색해도 수많은 영상들이 올라온다. 전부 최근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영상들이다.
하지만 너무 많아 모르겠다면 다음 이름들을 참고해도 좋다. 먼저 부부가 함께 운영 중인 ‘땅끄부부’는 홈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스쿼트 자세와 호흡법을 알려준다. 집콕으로 인해 무너진 몸의 근육을 다시 찾고 싶은 초보 운동가라면 ‘땅끄부부’ 채널을 참고하면 좋다.
요즘 직장인들에게 만성질환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다. 바로 허리통증. 오랜 시간 앉아있고 운동량이 부족해지다보니 자연스레 허리 근육이 사라졌고 사라진 그 자리에는 통증이 찾아왔다. 그렇다면 ‘피지컬갤러리’를 찾아보자. 검은 선글라스를 쓴 아저씨가 등장해 동작과 함께 어떤 근육에 좋은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저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다. 절대 잊지 말 것. 보고 따라 해야 살이 빠진다. 절대 저 영상을 보고 앉아만 있으면 살은 빠질 수 없다.
◆ 운동도 스마트하게 ‘앱’ 활용
유튜브를 통해 운동 방법들을 알아봤다면 이제 어플을 통해 정확한 자세를 확인해보자. 요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어플이 많은데 홈트도 마찬가지다. 어플 ‘라이크핏(LikeFit)’은 정확한 자세를 알려주고 챌린지를 통해 동기도 부여해준다. 어플을 켜고 스쿼트, 런지, 스탠딩 사이드 크런치 등 운동을 선택하면 셀프카메라를 통해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플이 자세와 모양을 보고 Great, Good, Bad, Miss 등 점수를 매긴다. Great 받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내 몸도 Great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라이크핏과 비슷하게 어플 ‘스마트홈트’도 있다. 스마트홈트도 AI가 동작의 정확도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해준다. 또 운동 전문가가 직접 구성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일정에 맞춰 플랜을 세울 수 있다.
운동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와 관련된 어플은 정말 많다. 다이어트에서 전문가들이 빠지지 않고 말하는 ‘물 자주 마시기’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는 부분이지만 하나같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습관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물 마시기 알림이’ ‘매일 8잔’ 등 물 마실 시간에 맞춰 알림을 알려주는 어플도 있다. 이렇게 다이어트도 스마트하게 해보자.
◆ 운동 외에도 중요… 꿀잠, 스트레스 관리
다이어트에는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주는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6시간 24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시간(8시간 22분)보다 훨씬 적은 편에 속한다.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꿀잠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게 되면 수면 패턴이 정해져 잠에서 깰 때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잠자기 직전에 과한 운동을 하는 것은 혈압과 맥박을 빨리 뛰게 해 오히려 각성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 운동은 잠들기 4~5시간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잠자기 전 TV나 휴대폰을 보는 것 보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거나 잔잔한 도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수치가 올라갈수록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원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각자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은데 음주는 가장 좋지 않은 방법 중 하나이다. 잦은 음주는 기름진 안주를 먹도록 만들 뿐 아니라 수면에도 방해를 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주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도록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 보다는 조용한 공간에서 다이어리를 정리하거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