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무더기 발생한 뉴저지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의 모습. (출처: BBC캡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무더기 발생한 뉴저지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의 모습. (출처: BBC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7만6339명, 사망자는 3만4552명이며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뉴저지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노인 사망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BBC는 16일(현지시간) 뉴저지주 경찰은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고 출동해 뉴저지주 요양원 영안실에서 층층이 쌓여 있는 1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이 발견된 이 요양원은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요양원이며, 최근 68명이 숨졌으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한 노인은 26명에 이른다.

BBC에 따르면 현재 뉴저지는 코로나19로 인해 7만 1000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3100명이 사망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뉴저지주 내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노인 471명이 숨졌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 검찰총장에게 뉴저지주 전역 요양원의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에릭 다니엘슨 경찰서장은 “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사들의 수가 줄어들고 휴가, 주말이 겹치면서 시설안에 있는 노인들이 제대로 케어를 받지 못했다”며 “결국 더 많은 사망자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망한 17구의 시신 중 13구 시신은 인근 병원의 냉동트럭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4구의 시신은 장례식장으로 보내졌다고 BBC는 전했다.

뉴저지주 보건국장에 따르면 주 전역의 보호시설에 있는 6만여명 중 약 10%가 코로나19 확진자다. 주 보건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요양원에 수천개의 추가 물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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