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10여 일 앞둔 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은 한 시민이 고인이 된 학생들을 추모하고 있다. 기억교실은 단원고에 있던 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의 교실과 교무실을 공간 기록으로서 보존한 공간이다. ⓒ천지일보 2020.4.4
[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10여 일 앞둔 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은 한 시민이 고인이 된 학생들을 추모하고 있다. 기억교실은 단원고에 있던 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의 교실과 교무실을 공간 기록으로서 보존한 공간이다. ⓒ천지일보 2020.4.4

해외서도 온라인 통한 추모 물결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인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추모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16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에 따르면 이 단체는 온라인 추모관과 기억관을 운영하면서 6주기를 기리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온라인 추모관에는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500여개가 넘는 추모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조모씨는 “어느덧 6주기인데 아직도 마음이 아린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장 아픈 사건이 세월호 참사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생으로 보이는 성모군은 “선배님들 이제는 따뜻하고 밝은 곳에서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며 “영원히 선배님들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중학생 이모군은 “언니 오빠들 잘 지내고 계시느냐”며 “비록 여러분들의 시간은 2014년 4월 16일에 멈추었지만 꿈과 억울했던 죽음을 모두 기억하겠다. 유가족들과 여러분들의 하루하루가 덧없이 행복한 나날들이 되길 바란다”고 게시글을 남겼다.

광주시교육청과 진도교육지원청은 세월호 참사 6주기 사이버추모관 홈페이지 ‘추모리본달기’라는 온라인 추모공간을 통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편지와 영상 등을 공유하도록 했다. 이곳에서 3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SNS에서도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추모하는 열기가 계속됐다.

시민들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세월호 참사를 뜻하는 노란 리본을 그린 다양한 웹툰, 사진, 글귀 등을 올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미국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추모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3주차장에서 진행되는 기억식은 유족들 위주로 진행될 계획이다.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시민들은 생방송으로 기억식에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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