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통합당은 서울·수도권에서 대부분의 의석을 내주는 참패를 기록했습니다.

지역구 개표를 마친 현재를 기준으로 지역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163석, 미래통합당은 84석, 정의당이 1석, 무소속은 5석을 차지했습니다.

비례대표 선거는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 정의당이 5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3석을 가져갔습니다.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전체 의석 300개 중에서 180석을 얻어 원내 1당은 물론이고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더하면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쳐 103석이 되고, 정의당은 6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3석, 민생당은 0석입니다.

압승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결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대응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위기의 대응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지지해주신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쳐 100석 이상을 간신히 지켰지만, 정국 주도권을 또다시 민주당에 내줬습니다. 

(녹취: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민생당은 기대했던 호남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녹취: 손학규 |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정치가 또다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큰 걱정입니다. 호남에서 저희는 많은 중진의원들의 당선을 기대했습니다만 현재 상태로는 상당히 비관적이고”

정의당은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대표를 제외하고 지역구 당선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정당들의 비례위성정당 경쟁으로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습니다.”

16년 만에 민주당이 여당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집권 4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리게 될 전망입니다.

(촬영: 김미라·이지예·김영철 기자, CG: 서효심 기자, 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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