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꺾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더 나은 동작,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 바치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 후보는 16일 “독립운동 하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며 “저의 당선은 저 이수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동작을 원하는 우리 동작 구민들의 승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1시29분 현재 기준 50.9%의 득표율을 얻어 나경원 후보(46.3%)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준 동작 구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를 향해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뽑아주신 여러분과 저를 선택하지 않은 구민 모두 저의 동작구민”이라며 “마음을 합쳐서 새로운 동작의 미래를 열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저 이수진 동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2년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한 후 인천지방법원에서 법관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재직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 인사 전횡을 비판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막으라는 법원행정처 지시를 거부해 인사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재직 중이었던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법원을 떠나며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13번째 인재로 영입한 이 전 판사를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해 중진의 나 후보와 맞붙게 했다. 나 후보 역시 전직 판사로, 여성 법조인 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