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5, 6호기에서 냉각기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5호기와 6호기도 온도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다노 장관에 따르면 원전의 냉각 기능을 위한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원자로의 온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통제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지진의 여파로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 첫 폭발이 발생했고 14일 3호기에서 2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날 2,4호기에서도 폭발사고가 이어지면서 최악의 방사능 유출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날 간 나오토 총리는 4호기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방사능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도 이날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역에서 통상보다 높은 수준의 방사능 물질이 관측됐다며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북풍을 타고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비록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각 지자체에 위탁하고 있는 환경방사능 수준조사의 측정 빈도를 가능한 한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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