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전문가들 “대규모 지진 추가 발생 경고… 지반침하”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에 강력한 여진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반이 서서히 내려앉는 ‘지반침하’가 계속 되고 있어 일본 열도 전체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일본의 대지진이 발생한 동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어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해양지질학·지구물리학 연구소 지진학 연구실장 이반 티호노프 박사는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을 예로 들며 당시 규모 9.1의 대진이 발생하고 3개월 뒤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8.6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며 “규모 8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의 요코다 다카시(橫田崇) 지진예측과장도 3일 이내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특히 일본 지진조사위원회 아베 가쓰유키(阿部勝征) 위원장(도쿄대 명예교수)은 같은 날 위원회의 임시회의를 개최한 후 “일본 열도 전체가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도 국토지리원의 위성항법시스템(GPS) 분석 결과를 인용해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동북지방 태평양 연안에서 지반 침하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 시쓰카와에서 수평 방향으로 4.42m 이동했고 75.27cm 침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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