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탭 (사진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U‧K’도 최대 10만 원 인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태블릿PC 2세대들의 본격적인 판매 엔진이 가동되면서 기존 인기를 끌던 태블릿PC 1세대들은 몸값 내리기에 나섰다.

이미 애플은 아이패드 가격을 약 100달러 낮췄고 KT도 지난 5일 ‘3G+와이파이’ 아이패드 가격을 13만 원 인하했다. 삼성전자도 이 흐름에 동참해 갤럭시탭 출고가를 최대 10만 원가량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출고가 부동(不動)의 의지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가격 인하에 나선 데 대해 애플의 아이패드 가격 인하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갤럭시탭 판매량은 5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실상 이동통신사를 통해 개통된 수는 50만 대에 못 미치면서 약 20만 대가량이 창고에 남아 있으리라고 관련 업계는 예측했다. 이런 상황 또한 갤럭시탭 출고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가격 인하와 함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도 낮췄다.

갤럭시S(SK텔레콤 판매용)는 출고가 94만 9300원에서 5만 5000원 낮아진 89만 4300원으로, 갤럭시K(KT 판매용)와 갤럭시U(LG유플러스 판매용)는 출고가 89만 9800에서 79만 9700원으로 약 10만 원 인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탭과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가격 인하에 대해 “통상적으로 제품 출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을 인하하는 것과 같은 차원에서 가격을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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