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효과적인 성장 위해 기업·협회·정부 3박자 호흡 맞추기

▲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차연복 본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해 중소기업청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은 2만 4645개. 1998년 2042개였던 것에 비하면 12년 사이 약 12배가 증가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함께 꾸준히 발전해온 것. 최근 2년 사이에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려 9600여 개의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본지는 이러한 추세와 발맞춰 2011년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부, 벤처협회, 벤처기업의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소기업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은 2만 6000여 개. 이 중 3124개의 벤처기업이 협회에 가입해 벤처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었다. 전국 벤처협회는 모두 8곳(경기, 대구·경북, 대전, 부산·울산, 안양·군포·의왕, 인천, 전주, 충남)이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차연복 본부장을 만나서 벤처기업들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 들어봤다.

차연복 본부장은 “2009년 지방벤처기업의 현황과 협력활성화 방안 연구자료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이 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은 연구, 기술, 신제품 개발 자원지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는 마케팅 지원, 은행권 및 벤처캐피탈을 통한 금융지원, 전문 인력지원이라고 밝혔다.

벤처협회는 정책에 대한 피드백과 벤처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해 정부에 전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인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는 데 많은 노력을 보이고 있었다.

차 본부장은 “올해에는 지방 벤처 인력연계의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벤처기업의 성장 한계점을 넘길 수 있는 우수한 인재의 연계 고리가 지역 내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청의 지원 방향에 발맞춰 벤처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창업 예정자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창업 벤처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연계한다.

또한 지역특화형 지원정책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돕고 신규 아이템에는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해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역할도 한다.

한편 차연복 본부장은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획일적인 정책 적용이 아닌 지역별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업종별 구성을 보면 서울은 제조업이 37.28%이며, 정보서비스업이 42.9%이다.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그 다음으로 9.75%다. 하지만 지방은 80% 이상이 제조업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제조업 구성비에 입각한 벤처 정책이 차별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주요 사업을 보면 ▲음식료: 제주, 강원, 전북, 전남 ▲섬유·의복·가죽·신발: 대구, 부산, 서울 ▲석유·고무: 충북, 전남 ▲화학: 충북, 울산, 강원 ▲ 의약품: 강원, 대전, 제주 등이다. 이와 같은 제조업 벤처구성에 걸 맞는 지원 정책이 수립으로 지역별 차별화된 벤처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별적인 벤처 거점화 사업발굴을 강화하고 동 부류의 지식을 가진 지역 인적 네트워크 구성으로 벤처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차 본부장은 “벤처협회가 수면 위로 나서지는 않지만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의 정책을 파악해 기업들이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고, 2011년에도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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