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정식으로 미래통합당 후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괄선거대책위원장이 법원 결정으로 기사회생한 차명진 전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검정 새마을금고 앞에서 유세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황 대표는 “가처분에 대한 법원 결정은 존중하지만, 정치적인 행위는 정치적인 행위로 평가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도 황 대표와 종로 유세를 마친 직후 “정치는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거지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우리가 후보로 인정을 안 한다고 했는데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날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제명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로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전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결문을 게시하고 “저는 정식으로 미래통합당 후보이다. 빨리 주변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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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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