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2층 체육관에서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소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2층 체육관에서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소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4

비례대표는 16일 오후 확정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33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총선은 개표 완료까지 역대 선거에서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은 이날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찾을 수 있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인증샷을 게시하고 전송하는 건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에 가기 전 꼼꼼히 손 씻기, 마스크와 신분증 준비하기, 투표소 안·밖에서 대화 자제 및 1m이상 거리 두기 등 4.15 총선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선은 48.1㎝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일일이 수개표해야 하는 탓에 개표 완료까지 역대 선거에서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5개 정당이 등록한 비례대표 선거에 사용될 투표 용지의 길이는 48.1㎝에 이른다. 이는 33.5㎝를 기록한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넘어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길다. 투표지 분류기는 총 길이가 34.9㎝를 넘지 않아야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는 100% 수개표를 해야 한다.

전국 1만 4330개 투표소에서 사용될 2만 7700여개 투표함은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후 특수용지로 봉인해 관리관과 참관인 등이 경찰의 호송을 받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한다. 시군구별 선관위에서 보관하는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각 정당이 추천한 선관위원과 참관인, 경찰이 함께 개표소로 옮긴다.

다만, 지역구 선거의 경우 투표지 분류기로 분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구 당선자는 과거 총선과 비슷하게 투표 당일 자정께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례대표 결과는 다음 날 새벽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모든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개표가 완전히 종료돼야 정당별 의석수도 산정할 수 있는 만큼, 선관위 차원의 의석 배분 결정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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