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AP/뉴시스] 로드리고 두테르테(왼쪽) 필리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낭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일부 내각 구성원 등을 만난 후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왼쪽) 필리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낭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일부 내각 구성원 등을 만난 후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는 게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고 임무를 수행하기에 건강한 상태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국가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교회에서 대규모 부활절예배를 강행한 현지인 목사 2명이 잇달아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있는 카가얀주의 엔릴레시 경찰은 12일 한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한 목사와 기초단체 공직자 2명을 체포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있는 미사미스오리엔탈주의 카가얀데오로시 경찰은 최소 500명의 신도가 참석한 예배를 강행한 목사를 체포했다.

이들은 질병예방법에 따라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6개월 또는 5만 페소(약 120만원) 미만의 벌금에 처해진다.

필리핀은 지난달 17일부터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700만명이 거주하는 루손섬을 봉쇄했고, 이후 봉쇄령이 필리핀 중부와 남부로 확산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14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493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3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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