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기상청은 15일 일본 방사능 물질 확산 우려와 관련, 현재 우리나라 부근에 북서풍이 불고 있어 일본 상공의 부유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층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 북서풍이 불고 있다"며 "현재 일본 하층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 때문에 일본에서는 일시적인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고 있지만 하층 바람이 한반도 부근까지 불어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천㎞ 이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어떤 물질이 이동하려면 마찰력이 큰 하층의 바람을 타고서는 불가능하다"며 "한반도 주변에서는 늘 서풍이 불기 때문에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로 오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지난 13일에도 이같은 설명을 했으나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일본 방사능 물질의 한반도 확산에 대한 우려가 퍼지자 '바람에 의한 오염 확산 불가' 입장을 이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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