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13일 0시 기준 국내확진자 총 1만 537명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 사례 연이어 발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가 20명대로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해외유입과 완치 후 재확진,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5명, 누적 확진자는 1만 537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수일간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해외 유입사례는 매일 최소 5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건은 서울에서 생긴 사례다.

서울에서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3명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3명 가운데 2명은 42세 여성과 38세 여성으로 미국 거주 당시 룸메이트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영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20대 남성이 추가로 감염됐다. 남성은 자가격리 중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48세 남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남성은 당시 미국에 있을 때 형이 위독하다는 사유로 영사관으로부터 자가격리 면제통지서를 받아 한국으로 들어왔다.

해외유입뿐만 아니라 완치한 이후 다시 확진을 받는 사례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완치후 재확진 사례는 총 116건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날 하루 최소 3건이 추가로 나왔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인 50대 여성이 증상이 완치된 후 다시 감염됐다. 이 여성은 병원 치료가 끝난 뒤 다시 증상을 발현되기 시작해 이달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완치돼 현장 복귀한 대구 동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 재확진 ▲해양수산부 직원 완치자에 대한 추가 진단검사에서 재양성 판정 등이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 사례도 계속 생기고 있다.

경기 포천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한성내과의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던 중 이 확진자의 아내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평택에서는 미군부대 인근 와인바 업주와 접촉한 후 남성의 직장동료가 추가로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3차 감염’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남성을 포함해 와인바 업주를 통해 추가로 감염된 확진자는 총 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온 6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부부 2쌍은 각각 9일과 10일 연이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도 전날 오후 2시 기준 방대본 브리핑 때보다 1명 늘어났다. 추가로 파악된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지난달 8층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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