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15일 오전 5시42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서쪽 12㎞지점 해상에서 울산 선적 181t 예인선 고려호가 끌고가던 1천861t 조선기자재 운반선 해양호와 경주시 감포 선적 69t 채낚기 어선인 용성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 용성호가 전복되면서 선원 8명이 바다에 빠졌고 기관장 조모(56)씨와 선원 정모(26)씨는 오전 6시10분께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됐다.

이어 해경은 오전 9시께 사고 해역 인근에서 용성호 선원으로 보이는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사망 선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해군과 해경 경비정 13척과 민간구조선 2척, 여수해경 헬기 1대가 동원돼 나머지 실종 선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망 선원 1명을 포함한 6명은 선장 손명식(47.울산)씨, 선원 이창호(61.경북 울진)ㆍ 김승현(48.부산)ㆍ 최영호(51.경북 경주)ㆍ 이순옥(61.강원 삼척)ㆍ 정상철(45.부산)씨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파도의 높이가 2~2.5m로 높고 가시거리는 800m였다"며 "기상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해경은 예인선 선장 정모(54)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