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 종영까지 단 2회, 김태희 환생 선택할까?(출처: tvN ‘하이바이,마마!’ 14회 방송 캡처)
‘하이바이,마마!’ 종영까지 단 2회, 김태희 환생 선택할까?(출처: tvN ‘하이바이,마마!’ 14회 방송 캡처)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살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며 선택의 순간을 맞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14회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환생 미션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여기에 조강화(이규형 분)가 차유리의 ‘49일’ 기간 한정 환생 미션을 알게 됐고, 차유리의 정체를 확인한 오민정(고보결 분)의 심경 변화까지 맞물리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조강화는 차유리가 조서우(서우진 분)의 친엄마라는 진실을 밝혔지만, 오민정은 거짓말 같은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오민정은 “사실이라고 해도 이걸 이제야 말한 거냐”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계속해서 현실을 부정했다.

고현정은 5년 동안 자신의 옆에도 있었냐며, 죽은 차유리의 생일을 꼬박꼬박 챙겼던 이유도 털어놨다. 조금씩 잊어가는 게 미안했다는 고현정에게 차유리는 “안 잊혀지는게 더 무서웠어”라며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지옥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유리는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가려는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과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전은숙은 차유리와 나란히 버스를 타고 있었음에도, 차유리의 사고 장소였던 횡단보도를 편히 바라보지 못했다. 이를 알아챈 차유리가 손을 꼭 잡아주자 전은숙은 “괜찮았는데 횡단보도만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일부러 기억하려고 한 건 아닌데 몸이 기억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한 차유리는 조강화가 수술에 참관했다가 뛰쳐나간 소식을 듣게 됐다. 차유리는 귀신 시절, 조강화가 홀로 숨어 괴로움을 삼키던 장소로 향했고 예상대로 조강화는 비상계단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차유리의 등장에 놀라던 조강화는 이내 그 품속에서 오열했다. 조강화는 “왜 나만 두고 갔냐. 네가 살았어야지”라며 원망과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을 토해냈다.

차유리의 마음도 복잡했다. 언제가 제일 살고 싶냐는 고현정의 물음에 “지금”이라고 답한 차유리는 가족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렸다. 문득 다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그 길로 미동댁(윤사봉 분)을 찾아간 차유리는 “나 살면 안 되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나도 살고 싶었고, 살고 싶다”는 절절한 진심을 털어놨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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