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1

민생 “국민의식 수준”

정의 “국민마음 정해”

국민 “양당 심판 의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를 안고 10~11일 이틀간 실시된 21대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여야 정치권이 각기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자’가 대거 몰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머지 당들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대체적으로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역대 최고인 이번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국난 극복,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며 “엄중한 시기의 위기를 극복하고, 힘 있고 안정된 국정 운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셔야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 대변인은 “4월 15일 소중한 한 표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 승리의 역사를 써주시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윤관석,홍영표 의원이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인근 유세차량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한 정일형 후보의 지지를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4.11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윤관석,홍영표 의원이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인근 유세차량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한 정일형 후보의 지지를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4.11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 애국 시민들이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 바로잡는 총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많이 모였고 많이 힘을 보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걸 보면서 반대 세력도 모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이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표심을 드러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다”고 덧붙였다.

민생당 설영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코로나 정국 속에서 세계에서 최고의 질서를 보인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이번에는 최대 사전투표 참여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강민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기득권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으로 인해 투표 자체에 대한 국민적 회의감과 혼란이 컸음에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타났다”며 “국민들은 어느 정당이 원칙을 지키는가 평가하고 마음을 정하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당 주이삭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기득권 여야에 대한 심판의 시작”이라며 “높은 사전투표율은 조국 사태로 불공정과 위선을 드러낸 여당과 혁신은 없고 반문으로 무조건 통합 밖에 모르는 무능한 야당 둘 다 심판하겠다는 국민의 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 후보(왼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거리 일대에서 열린 황 후보의 거리유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 후보(왼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거리 일대에서 열린 황 후보의 거리유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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