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1

중앙선관위 투표율 최종 집계 발표

역대 최고율 놓고 정치권 의견분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10일에 이어 11일까지 1000만명 넘는 유권자가 몰리면서 일부 사전투표소에는 100m 넘는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투표율(누적 기준)이 26.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선거인 총 4399만 4247명 중 1174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전국 단위 선거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2013년 재·보궐선거를 시작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실시됐다.

2014년 6.4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5%, 2016년 20대 총선은 12.2%, 2017년 대선 때는 26.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였다.

사전투표자가 1000만명을 넘은 것도 2017년 대선 후 처음이다. 총선 사전투표에서는 그동안 1000만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

이를 두고 선거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게 몰리는 사전투표를 택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자 대결 구도로 총선이 흘러가면서 양측 지지층이 세력 대결을 벌이면서 투표율이 올라갔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관건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 최종 사전투표율이 12.2%, 총선 전체 투표율이 58.0%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도 ‘여권 지지층 결집했다’ ‘정권향한 분노다’라며 서로 자기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등 팽팽히 맞서면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최종 총선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발빠른 분석에 들어갔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 이틀째인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2동 행정복시센터에 마련된 '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바닥에 붙여진 거리두기 테잎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1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 이틀째인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2동 행정복시센터에 마련된 '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바닥에 붙여진 거리두기 테잎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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