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브루클린 병원 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냉동 트럭에서 내려 옮기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브루클린 병원 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냉동 트럭에서 내려 옮기고 있다. (출처: 뉴시스)

사망자 1만8586명으로 이탈리아 턱밑까지 도달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일(현지시간) 50만명선에 근접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1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9만 653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만 8586명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1만 8849명)를 바짝 따라온 상황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3만 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 8200명, 5일 2만 9600명, 6일 2만 9600명, 7일 3만 2800명, 8일 3만 2400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아직 미국이 정점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환자 상승 곡선이 완만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반적으로 뉴욕의 코로나19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면서 이 곡선의 궤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람들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파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너무 일찍 재가동할 경우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는 다음 주에 사업체·점포의 재개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버몬트주는 5월 15일까지 비상사태 선포 및 이와 관련된 명령들을 연장했고, 미시간주도 자택 대피 명령을 4월 말까지로 늘려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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