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하트 아일랜드에서 방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숨진 사망자의 이름이 쓰인 관들을 매장하고 있다. 금주 초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관계자들이 하트 아일랜드에 시신을 임시 매장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는 지난 2008년 유행성 독감 급증에 대한 매뉴얼에 사망자가 냉동 트럭과 같은 시신 보관소를 넘어설 정도로 많아질 경우 하트 아일랜드를 임시 매장지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하트 아일랜드에서 방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숨진 사망자의 이름이 쓰인 관들을 매장하고 있다. 금주 초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관계자들이 하트 아일랜드에 시신을 임시 매장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는 지난 2008년 유행성 독감 급증에 대한 매뉴얼에 사망자가 냉동 트럭과 같은 시신 보관소를 넘어설 정도로 많아질 경우 하트 아일랜드를 임시 매장지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뉴시스)

뉴욕주 확진자 16만 1807명

스페인·이탈리아 보다 더 많아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가 연일 최고를 기록 중인 가운데 뉴욕주 자체의 확진자 수만 해도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 동쪽 인근 하트섬(Hart Island)에서 방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인근 묘지섬에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기다란 구덩이 안에서 시신이 담긴 소나무관 수십 개를 2열로 나란히 쌓아 묻고 있었다. 또 유족 등이 이장을 원할 경우에 대비해 소나무관 위에는 크게 휘갈겨 써놓은 망자의 이름까지 써놓았다.

뉴욕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서면서 무연고 묘지로 섰던 하트섬에 코로나10 희생자들을 위한 안치 장소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뉴욕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돼 영안실 공간이 부족할 경우 하트섬에 시신을 가매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뉴욕시 검시소 영안실은 800∼900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임시 영안실로 활용하는 냉동트럭 40대가 총 4천구까지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루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99명으로, 사흘째 최다를 기록해 총 사망자가 7067명으로 늘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0일 오전 8시15분 기준으로 미국내 총 확진자는 46만 6299명, 뉴욕주의 확진자는 16만 1807명이다.

뉴욕주의 확진자 숫자는 미국 다음인 스페인(15만 7022명)과 이탈리아(14만 30626명) 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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