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기록한 금 1g은 6만 680원이었다. 사진은 종로에 위치한 한국금거래소의 모습 ⓒ천지일보 2019.8.26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0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이 다시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6만 534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고가다.

거래소 금값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6만 48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에 또다시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이날 장중에는 6만 5800원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이런 금값의 고공행진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또 원/달러 환율과 국제 금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급등세를 보이다 지난달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안전자산인 금까지 팔아치우는 투매 현상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달 들어 금값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금과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자금이 금 시장으로 쏠리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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