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3호기 왜 또 폭발?… 1차 폭발과 같은 상황
[일본 대지진] 3호기 왜 또 폭발?… 1차 폭발과 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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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폭발했다. 일본 정부는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수소폭발을 일으켰으나 원전의 격납용기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총 11명 부상, 주민 615명 피폭 가능성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지난 12일 제1원전 1호기 폭발 후 14일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2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이번 폭발은 3호기 원자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난번보다 강도가 더 컸다. 여기에 2호기의 냉각장치도 가동이 중단되면서 ‘방사능 공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정부는 이날 11시 1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하루 앞선 13일 일본 당국은 이미 3호기 폭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번 폭발은 3호기 노심 온도가 급상승하고 부분 노심용해(meltdown) 현상이 일어나자 원전 관리자들이 바닷물을 투입해 냉각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핵연료봉을 감싼 피복물질과 바닷물의 산소가 결합하면서 급격한 연소반응을 일으켰고 이때 관리자들이 내부 압력을 줄이기 위해 수소를 격납용기 밖으로 빼내면서 수소와 공기가 반응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폭발은 지난 12일 1호기 폭발 원인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번 발생한 1호기 폭발사고보다 강도가 훨씬 더 컸던 이번 사고는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300m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폭발 때문에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 사원 4명, 협력회사 직원 3명, 자위대원 4명 총 11명이 상처를 입었다.

이번 사고로 현지 파견된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승조원과 당시 주변에 남아 있던 615명의 주민 등 피폭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들은 3호기가 폭발한 이후에도 계속 바닷물은 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제1원전 3호기가 폭발했지만 격납용기는 안전하다”며 “대규모 방사성 물질이 떠다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국민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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