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24.49 포인트(1.33%) 상승한 1,860.70포인트로 장 마감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하락한 1,20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69 포인트 하락한 611.26에 장을 마감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가 10일 24.49 포인트(1.33%) 상승한 1,860.70포인트로 장 마감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하락한 1,20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69 포인트 하락한 611.26에 장을 마감했다. (출처: 뉴시스)

외국인 27거래일째 ‘팔자’ 지속
매도 규모 작아 매수전환 기대
‘급반등세’ 코스닥 숨고르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480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가 어느새 1860선까지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13거래일 동안 단 한 번밖에 하락을 허락지 않았던 코스닥은 4.69(-0.76%) 포인트 하락한 611.2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단기 급반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장초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장중 한때 -3%대까지 떨어졌으나 하락폭을 대폭 낮춰 만회하며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하락한 1,20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1일(1,908.27)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난달 5일부터 27거래일째 이어졌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일명 ‘동학개미운동’ 매수로 한 달 만에 지수를 만회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2%) 내린 1,835.76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는 ‘팔자’ 행진 기간 가장 적은 규모를 보여 향후 매수세 전환을 기대케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5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9억원, 55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 7568만주, 거래대금은 11조 8472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158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투자자들의 주목할 이슈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원유 감산 논의였다. 9일(현지시간) 긴급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으나 감산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어 위험 요인이 완화됐다.

업종별로는 보험(8.79%), 의약품(6.01%), 철강·금속(4.30%), 전기가스(4.2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2.47%), 음식료품(-1.28%), 의료정밀(-0.76%), 전기전자(-0.0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31%), 삼성바이오로직스(16.82%), 현대차(2.68%), 삼성물산(5.96%)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1.06%), 네이버(-0.60%), 셀트리온(-0.48%), LG화학(-0.15%), LG생활건강(-3.19%), 삼성SDI(-0.9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29%) 오른 615.75로 개장했으나 최근 급반등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장중 -3%대까지 급락했으나 대기 수요가 탄탄하면서 점차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만이 24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1억원, 108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9억 3821만주, 거래대금은 9조 9470억원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NM(5.47%), 셀트리온제약(1.06%), 스튜디오드래곤(4.31%), 헬릭스미스(2.40%)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에이치엘비(-2.01%), 펄어비스(-1.01%), 케이엠더블유(-0.65%), 씨젠(-3.44%), SK머티리얼즈(-0.4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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