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 참여 교인 10명 중 9명 “코로나19에 현장 예배 중단 잘한 일”
‘온라인 예배’ 참여 교인 10명 중 9명 “코로나19에 현장 예배 중단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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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구속된 가운데 1일 오전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에서 삼일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구속된 가운데 1일 오전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에서 삼일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

개신교인 10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현장 예배 강행, 공익 위해 중단해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상당수 교회가 현장 예배에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가운데 온라인 예배를 참여하는 교인 10명 중 9명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개신교 단체와 일선 교회 등 14곳이 지난 2∼6일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본 이 중 87.8%는 현장 예배 중단에 대해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잘 못 한 일이다’는 4.0%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8.2%였다.

온라인 예배를 본 교인들은 이런 예배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려 좋았다(90.4%)’는 점을 많이 꼽았다.

이어 ‘한국 교회가 공적인 사회문제에 동참하게 돼 뿌듯했다’가 83.2%,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가 82.0%, ‘신앙을 점검할 기회가 됐다’가 79.4%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현장 예배가 줄어들면서 헌금률은 30%대에 머물렀다. 온라인 예배를 본 이들의 헌금 여부를 묻자 33.6%만이 ‘계좌이체로 헌금했다’고 답했다. 이어 ‘별도로 모아놓고 있다가 나중에 교회 갈 때 한꺼번에 낼 생각이다’는 35.7%, ‘모아놓지는 않았고 교회 가면 그냥 헌금하겠다’가 28.0% 등이었다.

선거법 혐의 등으로 구속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처럼 주일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는 ‘공익을 위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주일 현장예배를 지속하는 교회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9.4%는 ‘사회적 공익을 위해서 (예배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18.5%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다’, 나머지 12.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주일 현장예배가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주일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주일 성수 원칙을 지키려고’라는 답이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회 헌금이 줄어들까봐·재정적으로 교회 운영이 어려워질까 봐’라는 의견은 37.5%였다. 33.0%는 ‘온라인 예배를 드릴 시스템이나 형편이 안 돼서’, 11.3%는 ‘교인수가 적어 감염 염려가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오는 12일 부활절 주일예배가 현장에서 열릴 경우 참석 할 것이냐는 의사를 묻는 질문엔 58.4%는 불안감을 이유로 현장 대신 온라인 또는 가정 예배를 하겠다고 답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보겠다’는 입장은 17.5%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85.2%는 ‘예전처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릴 것 같다’고 했다. 또 66.0%는 코로나 사태로 향후 출석 교인 수가 줄어들 거 같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교회가 잘한 일을 묻는 질문엔 67.9%가 ‘교회 방역과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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