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천지일보 2020.4.10
경기도청. ⓒ천지일보 2020.4.10

접속자 폭주에 인증지원업체 확대. 1~3분내 처리되도록 조치

휴대폰 인증지원 업체 및 신용카드 인증센터 서버 늘릴 계획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시작된 9일 신청자가 83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신청 초기 도민들이 몰리고 있는 것을 감안 서버를 늘리는 등 원활한 신청을 위한 즉각 조치에 들어갔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기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자는 총 82만 6226명이었고 신청금액은 1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청인원을 시간대별로 보면 지난 9일 오후 3시 온라인 신청 접수가 시작된 이후 ▲오후 3~6시 8만명(시간당 2만 6666명) ▲오후 6시~9시 29만 6277명(시간당 9만 8759명) ▲오후 9시~다음날 오전 2시 44만 9949명(시간당 8만 9989명)으로 밤늦은 시각 접속이 원활해 많은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동시접속자 최고 20만명 이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설계했다. 또한 웹서버 30대, DB서버 4대 등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안전성을 확보, 원활하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 첫날 최고 24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접속자 폭주로 휴대폰 인증에 필요한 인증서버가 다운되면서 인증이 중단되는 불편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휴대폰 인증 업체에 서버 복구를 요청해 9일 오후 8시 인증서비스를 다시 개시했다. 또 접수대기 시스템을 활용해 동시접속자를 5만명으로 제한, 휴대폰 인증과 카드인증 속도를 개선해 1~3분 이내 처리되도록 조치했다.

도는 도민들이 불편 없이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 인증지원 업체를 기존 1곳에서 3곳까지 늘리고 신용카드 인증센터 서버를 5대에서 20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선착순이 아니라 도민 모두에게 지급되므로 여유 있게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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