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개종 피해 당사자‧가족 호소문-3] “신천지 기자회견서 확성기 켠 여성, 장모… 아내 인생 처참히 짓밟고 적반하장 ”
[강제개종 피해 당사자‧가족 호소문-3] “신천지 기자회견서 확성기 켠 여성, 장모… 아내 인생 처참히 짓밟고 적반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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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개종’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우리사회에 이슈화 된 것은 2008년 진용식 목사가 개종을 목적으로 정백향씨를 정신병원에 감금한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으면서부터다.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으로 이단상담소장을 맡고 있었던 진 목사는 정씨의 종교를 포함해 기성교회에서 소위 ‘이단’으로 규정된 곳에 출석하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강제개종을 진행했고, 이후 강제개종 사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초기 목사들이 직접 나서서 강제개종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그 수법이 달라졌다. 먼저 강제개종 목사들은 표적이 되는 신도의 가족에게 먼저 신도가 다니는 교단에 대한 비방으로 공포감과 불안감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들은 사랑하는 자녀나 아내, 부모가 이단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납치‧감금‧폭력 등 불법 행위로 점철된 개종 프로그램은 가족을 살리기 위한 ‘지푸라기’가 된다. 이같은 이간질에 21세기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는 대한민국에서 강제개종은 아직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본지는 강제개종으로 인해 인권이 침해되고 억압을 받으면서도 하소연 할 곳조차 없는 피해자들의 눈물 섞인 호소를 연재하고자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결혼한 아내 사회에서 매장까지
부모 조종하는 개종목사에 개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임진이(27, 여)씨는 지난 2015년 지난 1월 4일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를 마신 후 부모에 의해 납치당했고, 구리초대교회와 펜션을 오가며 외부와 단절된 채 일방적인 교리 세뇌 교육을 받았다. 계속된 탈출 시도에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졌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후 임씨는 같은 해 6월 강제개종 피해 사실을 폭로했지만,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채 피해사실은 덮어졌다. 그사이 임씨는 가정을 꾸렸지만, 강제개종으로 인한 피해는 임씨 부부에게는 현재진행형이다. 임씨의 남편은 얼마전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를 통해 자신이 느낀 현 상황에 대한 호소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전 2015년 강제 개종 프로그램을 당한 피해자의 남편입니다.

ⓒ천지일보 2020.4.10
ⓒ천지일보 2020.4.10

얼마 전 신천지 총회장 기자회견 당시 확성기를 들고 온갖 감성팔이용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로 국민을 우롱하고, 수많은 사람 앞에 딸의 신상을 공개해 최소한의 인권까지 처참히 짓밟아버린 사람은 다름 아닌 제 아내의 엄마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를 악용해 신천지가 딸을 가출시켰다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28일 딸이 잘 살고 있는, 저희 집 주소를 알아내 찾아왔다가 캡스 무인카메라에 사진이 찍혀 도망간 사실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5년간 행방불명돼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 딸이 신천지 기숙사, 합숙소 골방에서 코로나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습니다.

먼저 제 아내가 강제 개종 프로그램을 당한 당시 써놨던 글을 올리겠습니다.

- 저는 2015년 1월 4일경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를 마신 후 의식을 잃었고, 신현욱 목사가 운영하는 구리초대교회(담임 신현욱 목사) 인근 원룸에서 강제 개종 프로그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떠 보니 저는 낯선 방에 있었고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벽을 치며 살려달라고 저항했지만 아버지께서는 제 얼굴을 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저는 구리초대교회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차량을 타는 과정에서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교회 관계자들과 아버지는 제가 정신병자고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회에서 두 번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했고, 이를 본 강제 개종 프로그램자는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판단, 인근 펜션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아 두고 본인이 주장하는 교리를 저에게 세뇌시켰습니다. 제가 인정하지 않으면 교육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의견을 받아들이자 개종이 되었다며 1월 10일부터는 집으로 보냈고 교회에서 프로그램을 계속 받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다음 날 교회로 이동하는 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개종 담당 목사가 부모님께 저를 납치하라고 시켰으며, 제 머리를 잡고 질질 끌어 차량에 태웠습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교회 건물 경비아저씨가 납치 신고를 했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양평 깊은 산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좁은 공간에서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부모님께 상상치도 못한 폭언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위치추적을 한 것을 알게 되자 부모님은 개종 담당 목사가 준 가리개로 차량 번호판을 가렸습니다. 인근 펜션으로 이동이 됐고 개종 담당 목사는 저희 부모님께 수갑과 안대를 건넸습니다. 저는 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고, 안대를 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12일부터 15일까지 감금된 동안 수갑이 채워진 채 폭행을 당했고 저를 굶기면 힘이 빠질 것이라면서 음식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는 왼쪽 수갑을 아버지에게 채워 같이 가게 하는 등 치욕과 수치심에 눈물이 흘렀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 개종 담당자는 저를 협박해 교육을 듣겠다는 동의서와 함께 신변보호 요청서를, 저를 보호해 주지도 못할 부모님 앞으로 하는 각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했습니다.

저는 다시 눈이 가려진 채 구리초대교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강제 개종 프로그램을 강행한 사람들은 자신들은 초대교회에서 머리 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경찰은 신고를 받았다며 어머니께 전화가 왔고, 교회 관계자들은 잘 있다고 말하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자녀의 목소리를 들려달라는 경찰의 요구로 저는 전화를 받을 수 있었고 잠시 틈을 탄 사이 교회 구석으로 가서 납치와 감금, 폭행을 당한 상황이라고 빨리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교회 문 앞까지 오자 교회 관계자들은 저에게 경찰과 직접 만나게 할 수 없다며 부모님과 잘 있다는 것을 전달하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너 때문에 경찰에 잡혀들어가게 생겼다”며 울더니 제가 안전하게 있는 듯한 가짜 동영상을 촬영해 경찰에게 제시했으나 전송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확인을 위해 경찰이 교회 안으로 진입했고 모든 사실을 본 경찰과 함께 저는 교회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과연 저게 부모로서 자식에게 행할 수 있는 행위들입니까?

저 아빠라는 사람은 평소 가정에서 “우리 중에 누구라도 내가 만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울타리 안에 끌고 올 것이다”라며 친딸에게 ‘더러운 년’이라는 폭언과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평범하고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정말이지 부모가 딸에게 저지른 일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입니다. 딸은 지금 부모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생지옥과 같이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강제 개종 프로그램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적극적으로 허위사실과 온갖 근거 없는 비방‧선동적인 시위를 몇 년째 이어오고 이로 인해 아내는 모든 마음이 무너져 내려 위염‧장염‧위경련‧위궤양‧대상포진‧대인기피‧대인공포와 극심한 우울증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기에 남편인 제가 대신해 이 글을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 하루에도 수십 차례 제 아내의 부모에게 찾아가 아내에게 행한 그대로 다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인이 돼 자립심과 스스로의 삶에 책임질 수 있도록 올바른 가정교육을 해야 할 부모들이 정작 결혼해 어엿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는 딸을 단지 신천지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믿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매장까지 시켜가며 온갖 거짓으로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기망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또한 그 배후에서는 오직 돈벌이 수단이 목적인 강제 개종 목사들이 부모들을 조종해 버젓이 인권유린의 범죄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부디 이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랄뿐입니다.

저는 이 숨 막히고 어두운 기나긴 터널의 시간들을 잘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어느샌가 밝은 빛이 눈앞에 다가와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간 강제 개종 프로그램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도 힘든 삶을 이어온 수많은 피해자 여러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고 뿌린 대로 거두어지는 날까지 함께 잘 이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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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숙 2020-04-10 14:50:31
인연 끊고 살고 계시죠?

이승연 2020-04-10 10:16:10
민주주의 국가 또 종교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상상이 안되네요 저런 행동은 공산주의 아님 범죄 집단이 하는 행동 아닌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