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대응역량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각국 대표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화상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100일 동안 코로나19가 부유한 국가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봤다. 그러나 더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참화는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발생할 것이기에 그 전에 모든 국가가 대비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의 대응 역량은 지역 및 글로벌 대응 역량으로 연결된다”면서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각국의 대응 역량 격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개선 방안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인플루엔자보다 10배 정도 더 높다면서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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