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에 거주 중인 재일 조선인 위안부 송신도(89) 할머니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관계 단체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 통신망 손상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송신도 할머니와 일본 현지에서 할머니를 지원하는 ‘재일위안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 연락이 닿질 않는다고 전했다.

이후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일본 모임 단체와는 연락되고 있는데 송신도 할머니와는 연락이 닿질 않는다”며 “현지 단체도 할머니의 생사를 파악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신도 할머니는 10년간 일본 정부와 위안부 문제로 싸워 왔지만 결국 패소, 이후 “재판에선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라는 명언을 통해 일본을 호통치면서도 일본을 감동하게 한 재일 조선인 위안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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