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이낙연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지봉로 동묘앞역 일대 차량유세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이낙연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지봉로 동묘앞역 일대 차량유세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여야, 원내 1당 ‘바로미터’ 수도권 유세 집중

민주당, 전국서 유세전… 지도부는 수도권 지원

통합당, 가용 가능한 인원 수도권 유세에 ‘올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15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을 두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9일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한 선거 유세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충청, 강원 등으로 유세 자원을 분산 시켜 동시다발적인 유세전을 펼쳤다. 통합당은 수도권 집중 선거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 사무소에 방문해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을 넘겨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악갑 유기홍 후보 사무소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기도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했다. 그는 김영진(수원병), 오세영(용인갑), 김민기(용인을), 이탄희(용인정), 정춘숙(용인병) 후보의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8일 ‘낙동강 벨트’인 부산·경남(PK)을 방문한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구에서 차량 유세를 이어갔다.

원혜영 의원 등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도 서울 용산구에 출마한 강태웅, 박성준(중구성동을), 강원도 홍천·횡성·영월·평창군에 출마한 원경환 후보의 측면 지원에 나섰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지봉로 창신역 인근에서 열린 차량유세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지봉로 창신역 인근에서 열린 차량유세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천지일보 2020.4.9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강원도를 방문해 이동기·함명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석현 의원이 이끄는 ‘들러리 유세단’은 전북 출마한 이강래·안호영·전춘성 후보를 충남에서 나소열 후보를 지원했다.

민주당이 전국에서 유세를 이어나가는 동안 통합당은 이날 수도권에 인원을 집중 배치하면서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섰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구에서 자신의 선거에 집중하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에서 허용석(은평을), 홍인정(은평갑), 정양석(강북갑), 안흥렬(강북을), 김재섭(도봉갑), 김선동(도봉을), 김삼화(중랑갑), 윤상일(중랑을), 김재식(구로갑), 김용태(구로을) 후보 등에 대한 집중유세를 했다.

서울에서 지원유세를 마친 김 위원장은 경기도로 이동해 이음재(부천갑), 서영석(부천을), 안병도(부천정), 신계용(의왕·과천시), 김은혜(성남 분당갑), 이창근(하남시) 후보의 선거유세에도 함께 했다.

통합당 선거운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도 서울의 이수희(강동갑), 이재영(강동구을) 후보와 경기의 홍철호(김포을), 이창근(하남시) 후보 유세지원을 통해 수도권 공략에 힘을 보탰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역시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나경원(동작을)·권영세(용산구), 임명배(화성을)·석호현(화성병) 후보의 선거지원을 했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차지하기 위한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접전으로 나타나는 지역구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선거유세단은 5일 정도 남은 선거 운동 기간 중 수도권 유세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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