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전경.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4.9
한국동서발전 전경.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4.9

161개 품목 실증 수행기관 공모
설비 신뢰도 확보 및 구매 확대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4일간 실증수행기관 공모를 통해 ‘2020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 테스트베드(Test-Be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 테스트베드 사업’은 외산 기자재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기자재를 현장실증을 거쳐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이번 공모는 국내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동서발전은 앞서 지난 2월 17일부터 4주간 사내·외 공모를 통해 국산화가 필요한 실증 대상품목을 발굴했다. 이후 국산화 실증위원회에서 실무부서 검토를 통과한 품목을 대상으로 설비특성과 기술수준, 환경 및 품질영향 등을 평가해 161개 품목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최근에 건설돼 국산화가 필요한 당진화력 및 울산화력 발전소의 외국산 정비용 부품과 국내 기술 향상에 필요한 발전설비의 핵심 부품이다.

동서발전은 이를 현장실증 후 해당 부품을 구매해 국내기업 판로를 확대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제정한 발전부품 테스트베드 지침 내 담당자 면책 기준에 따라 실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실증 성공 품목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중장기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 비용이 수반되고 개발기간이 긴 핵심 부품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R&D과제 아이디어 공모를 이달 1일부터 2달간 진행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기술개발 ▲발전산업 기술개발 ▲신재생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발전설비 국산화 기술개발이다. 동서발전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국산화 확대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국동서발전 홈페이지 내 연구개발 공모에서 확인하면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상호 협업해 국산화 과제 발굴 및 실증을 확대할 것”이라며 “발전설비 기자재를 국산화해 기술자립과 국내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발전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80%인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율을 오는 2024년까지 90%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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