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한 외국인 가족이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에 참여해 모종을 심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0.4.9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한 외국인 가족이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에 참여해 모종을 심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 대상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연수구청에서 실시한 ‘2020년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을 신청해 교육용 3구좌(약 60㎡)를 임대받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IFEZ 글로벌센터 소셜미디어에 이번 사업관련 거주 외국인들에게 홍보했다. 이어 선착순 18명을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농부로 선정했다.

최근 이들은 3그룹으로 나눠 하루씩 연수구청에서 제공하는 행복텃밭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 ‘기본 농사짓는 방법’ ‘텃밭에서의 약속 및 서약서 작성’ 등 교육을 받았다.

이달 초 송일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행복텃밭에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고 가꿔 오는 10월 중에 작물을 수확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각 구좌당 약 20㎡를 배분, 개인 및 그룹으로 신청한 외국인들을 4~6명씩 조를 이뤄 텃밭을 가꾸도록 하고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텃밭 가꾸기와 관련한 정보를 교환토록 했다.

송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나 마이온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에 나올 수 없었는데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텃밭 가꾸기가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석철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코로나19에 지친 거주 외국인들에게 정주생활의 다양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행복텃밭 가꾸기가 글로벌 도시 IFEZ에서 농촌체험을 통한 힐링과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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