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과 박형준(오른쪽),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과 박형준(오른쪽),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입에 올려선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김대호·차명진 후보자의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9일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선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전국 후보자와 당 관계자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번 사과드린다.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 하루째”라며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이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소득이 급감하고 있는데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보태겠다는 대학생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지금 당장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금 당장 즉시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 이분들의 걱정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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