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온라인 개학 D-1(서울=연합뉴스)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서채연 양이 자택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예습하고 있다.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던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은 내일 고3·중3 개학을 시작으로 다른 학년들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늦은 개학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러진다.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서채연 양이 자택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예습하고 있다.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던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은 내일 고3·중3 개학을 시작으로 다른 학년들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늦은 개학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러진다.(출처: 연합뉴스)

스마트폰, 노트북 이용 9시부터 각자 집에서 동시접속 

오는 16일 중·고 1~2학년·초 4~6학년, 20일엔 초1~3학년 개학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인 ‘온라인 개학’이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하고, 20일에는 초 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원래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학이 미뤄진 지 38일만이다.

이들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각자 집에서 원격수업으로 선생님과 만날 예정이다.

원격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세가지 유형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교사가 세 가지 유형 중 한 가지 방식을 택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교사의 재량에 따라 두세 가지 유형을 섞을 수도 있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이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3차 개학 연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3차 개학 연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7

학생들은 집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으로 수업을 듣는다.

이와 관련 일부에선 벌써부터 접속 장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많은 학생이 몰리면 과부하로 인터넷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EBS 본사를 현장점검하는 자리에서 “전국의 초·중·고 학생이 550만명인데 동시에 접속한다고 하면 안정적으로 구현될까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에서는 40~50분 동안 실시간 교사의 실시간 강의를 듣기 보다는 조별 토론을 하거나 과제를 내는 등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수업이 중심이 주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교육청은 노트북 등 원격수업을 들을 기기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32만 1000대를 비축해 기기가 부족하지 않도록 했다.

시각·청각 장애 학생을 위해 EBS는 온라인 강의에 자막을 넣기로 했고, 국립특수교육원은 점자 교재·수어 영상·자막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방문 교육 등이 지원된다.

정부는 이르면 4월 말∼5월 초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었다고 판단되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조금씩 병행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