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 지키기 제5차 민생안정대책’으로 올해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 2천명 이상 채용할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8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 지키기 제5차 민생안정대책’으로 올해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 2천명 이상 채용할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8

코로나19 극복 제5차 민생안정 대책 발표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 2000명 이상 채용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제5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공공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용섭 시장이 8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차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시민일자리 채용 대책을 협의하고 올해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 2000명 이상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대책이 ‘일자리’라는 판단 아래 방역 활동과 환경·돌봄·교통 등 시민 생활에 직결된 생활형 공공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상공인 특례융자지원, 공공요금 및 임대료 인하, 가계긴급생계비 지원 등 긴급수혈 성격의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비-매출-생산의 선순환’을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구상이다.

광주시는 시민 공공일자리 사업을 1·2단계로, 총 23개 사업 643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1단계 ‘생활 방역 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생활 방역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생계비 지원업무 등을 담당하는 공공 일자리 사업이다.

2단계 ‘민생안정 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실직으로 줄어든 지역의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교통·보육 등 시민들의 생활편의와 안전에 초점을 맞춘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이달부터 곧바로 추진하고 5개 사업 분야에 44억원을 투입해 약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5월부터 올 하반기 동안 18개 사업 분야에 599억원을 투입해 1만 139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2단계 사업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가대책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특별고용지원업종(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제조·중소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경우 고용주에게 근로자의 인건비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2000명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공공일자리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총 643억원으로 국비와 광주시의 기존예산 재조정을 통해 불요불급의 예산을 일자리 예산으로 전환해 충당하고 부족 시에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선에서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본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시민 공공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사업 전반을 지원·안내, 홍보하도록 하고 채용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사업별 세부적인 공모내용과 절차 등은 광주시 홈페이지에 ‘시민 공공일자리 지원센터’ 배너를 설치해 안내할 계획이다. 시민일자리 사업 응시 자격은 공모 접수일 현재 30일 이상 광주시에 주민등록된 광주시민이어야 하며, 기타 자격 요건은 해당 사업 공모 시에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이자 행복한 삶의 시작이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과 저성장 등 시민불안을 해소할 근본대책”이라며 “이번에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대규모로 시민일자리를 창출해 민생안정을 꾀하고, 향후 이를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사업으로 연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일자리 사업을 통해 물샐 틈 없는 방역안전망과 촘촘한 경제안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력을 확보해 시민의 건강과 서민경제를 동시에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