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 3월2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켈리포스프스키 병원에서 의사 1명이 유리창 너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러시아 의회는 31일(현지시간) 검역 규정을 위반해 다른 사람을 코로나19에 걸리게 하고 그로 인해 감염자가 숨질 경우 징역 7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 3월2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켈리포스프스키 병원에서 의사 1명이 유리창 너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러시아 의회는 31일(현지시간) 검역 규정을 위반해 다른 사람을 코로나19에 걸리게 하고 그로 인해 감염자가 숨질 경우 징역 7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바이러스 방지법"을 승인했다. 2020.4.1

러시아 코로나 확진자 7497명… 모스크바에서만 5181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스크바에서만 5천여명이 발생한 가운데 특별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 한국 교민 261명이 8일 오전 9시 4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러시아의 국가적 제한 조치로 현지에서 발이 묶였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모스크바시 등 대다수 지방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귀국길에 오른 교민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체류했던 한국 기업 주재원 가족과 유학생, 출장자 등이다. 7일 저녁 7시 28분(현지시간)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924편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비행기 탑승 수속 전에 항공사 측이 진행한 발열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탑승하지 못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국에 입국한 뒤 14일간 의무적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인천 공항에 도착한 후 감염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곧바로 검사를 받는다. 음성판정이 나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는다.

무증상자도 자가격리를 하면서 사흘 안에 담당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제 코로나19 실시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497명으로 증가했다. 모스크바에서만 5181명이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경관들이 순찰하고 있다. 인구 약 1300만의 모스크바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의무화하는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정부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모스크바처럼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출처: 뉴시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경관들이 순찰하고 있다. 인구 약 1300만의 모스크바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의무화하는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정부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모스크바처럼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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