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보호구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0.04.01
[대구=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보호구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0.04.01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구에서 2000명이 넘는 의료진들이 일하는 가운데 대구시가 아직도 의료진 일부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는 의료진들에게 최소한의 근무수당을 약속했지만, 수당은커녕 숙식비도 받지 못한 상태다.

한달 전 대구로 온 간호사 A씨는 자신의 신용카드로 호텔비를 지불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활동한 의료인은 2100여명인데, 이중 200여명만이 제대로 수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공 성격의 1200여명을 제외하면 임금을 체불당한 의료인은 수백명에 이른다.

대구시는 의료인 수당에 필요한 돈을 이미 중앙정부로부터 200억원가량 받은 상태다. 하지만 대구시는 “파견 온 의료진이 너무 많은데다, 4대 보험을 공제한 뒤 줘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지급을 못 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