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조택상 예비후보) ⓒ천지일보 2020.2.7
(제공: 조택상 예비후보)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에 대해 “특혜 사실을 스스로 고백한 조택상 후보는 사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선대위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조택상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립한 신생업체가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이 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특혜가 맞지만, 어차피 5년이면 나가야 하는 회사였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어차피 퇴사할 것이라면 특혜를 받아도 된다는 말인가? 5년짜리 특혜는 특혜 축에도 못 낀다는 말인가?”라며 “지난 2014년 조 후보가 설립한 ‘세원스틸’은 아무런 실적이 없었음에도 단번에 현대제철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었고, 이 과정에서 현대제철 노조위원장과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있는 동구청장을 지낸 조 후보에 대해 ‘전관예우’ 의혹이 불거졌다”고 했다.

이어 “진정 어린 반성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식의 해명은 공정과 정의를 짓밟은 조국 사태로 절망과 분노에 빠진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 뿐”이라며 “조 후보의 상식 밖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업체는 안전조치 미흡으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벌금조치 및 법인해산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그런데 협력업체 자리를 물려받은 새로운 업체 역시 조 후보의 아내가 사내이사이자, 조 후보의 형은 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 후보는 이에 대해 ‘나쁘게 보면 끼리끼리 해먹는다고 볼 수도 있다’며 또다시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사태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로 인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최우선의 판단준거로 삼고 있다”면서 “자신의 특혜에 대한 안이한 인식, 구차한 책임회피는 민주당 특유의 내로남불에 한 치도 어긋남이 없다. 조 후보는 인천시민과 국민 앞에 자신의 특혜 사실과 망언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자격 없는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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