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단행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감염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 등 7개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을 대상으로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특조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은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으로, 8일부터 발효된다.

기간은 대형 연휴가 끝나는 5월 6일까지다.

이에 도도부현 지사는 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외출 자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감염 방지에 필수적인 협력도 요청할 수 있으며 학교, 보육원, 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시설 사용 제한 요청·지시도 가능하다. 임시 의료시설 개설을 위한 일부 토지와 건물을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사용할 수도 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4~5일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고 일본의 확진자는 3~5일 사흘 연속 300명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04명이다. 사망자는 108명이다.

아베 총리는 오후 7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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