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앵커, 전화번호 손등에 적고 뉴스 진행 (출처: BBC 인기 앵커인 빅토리아 더비셔 (출처: BBC 인기 앵커인 빅토리아 더비셔 SNS)
BBC앵커, 전화번호 손등에 적고 뉴스 진행 (출처: BBC 인기 앵커인 빅토리아 더비셔 (출처: BBC 인기 앵커인 빅토리아 더비셔 SNS)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 앵커의 손등에 적힌 전화번호에 관심이 쏠린다.

BBC 인기 앵커인 빅토리아 더비셔는 6일(현지시간) 손등에 전화번호를 적고 뉴스를 진행했다. 영국 가정폭력 신고 전화번호였다.

더비셔는 뉴스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레퓨지의 전화번호가 적힌 손등 사진을 올리면서 가정폭력 신고전화가 24시간 운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같은 ‘퍼포먼스’를 한 배경에 대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오늘 오전 7시 전화번호가 적힌 손등 사진을 찍었고, 오전 9시 BBC1 뉴스를 시청하는 수백만 명 중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전화번호를 지우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비셔는 “영국에서 매주 2명의 여성이 배우자의 폭력에 목숨을 잃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 일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자가 격리와 부분 폐쇄 조치로 폭력적인 배우자와 가정에 갇혀 지내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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