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은 아랍어로 쓰인 ‘무깟디마’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낯선 아랍어 인명, 지명, 이슬람 관련 용어 등에는 낯설어 할 한국 독자를 위해 역자는 많은 주를 달았다. 이븐 칼둔의 문장은 만연체고, 아랍어는 함축된 의미를 지니고 있어 번역문이 원문보다 길어진다. 하지만 이 번역본에서는 원문을 가급적 나누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역사학의 중요성은 언급하고 기록의 오류를 문제로 제시한다. 2부에서는 베두인 문명, 야만 민족, 여러 부족들에 대한 상황에서 이븐 칼둔은 베두인이 시간적으로 도시민보다 앞서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3부에서는 왕조, 왕권, 칼리파위, 정부의 관직 등에 관한 진술이 있다. 4부에서는 지방과 도시와 여러 문명사회를 언급했다. 5부에서는 생계수단, 이윤과 기술의 다양한 양상에 대해 설명했다. 6부에서는 다양한 학문과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이븐 칼둔 지음, 김정아 옮김/ 소명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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