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5)가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옮겨진 가운데 그의 상황이 악화돼 국정수행을 할 수 없을 때, 공식적인 후임 계획이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총리실은 사실상의 부총리인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권력 공백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정부연구소에 따르면 영국은 총리가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부총리나 임시 총리의 헌법적 역할에 관한 공식적인 규정이 없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총리는 권한을 대행할 인사인 일종의 ‘지정생존자’를 지정해 두는데, 라브 외무장관이 이 역할을 맡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부연구소는 만약 재임 중인 총리가 사망하고 현재 보수당처럼 다수당 정부가 들어서 있는 경우 내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즉시 후임을 추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발열 등 지속적인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런던에 있는 세인트토마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24시간 동안 그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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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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