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7일 오전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등 민생대책 시행계획을 추가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7
권오봉 여수시장이 7일 오전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등 민생대책 시행계획을 추가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7

재난지원 예산 1189억원 규모 ‘전 세대 지원’
종교시설과 유흥업소 30만원씩 시비 지원
지원금 신청, 7일부터 읍면동주민센터 접수

[천지일보 여수=이미애 기자] 여수시가 7일 긴급 재난금 지원 등 민생대책 시행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민생지원 예산은 총 1189억원 규모로 시비 332억원, 도비 154억원, 국비 703억원이다.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로 우선 충당하고 이후 추경에 반영할 방침이다.

우선, 전남형 긴급생활비는 도비 40%, 시비 60% 매칭으로 중위소득 100%이하 4만 6000여 가구에 건강보험료와 재산을 기준으로 1~2인 30만원, 3~4인 40만원, 5인 이상은 5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전남형 긴급생활비는 40~60만원으로 지급하고자 했으나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발표로 30~50만원으로 조정하는 대신, 정부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중위소득 150%초과 나머지 전 세대 30%인 약 3만 7000여 세대에도 시 예산으로 20만원씩 일괄 지급한다.

전남형 긴급생활비를 받는 5인 기준 가구는 정부지원금을 합하면 최대 150만원을, 전남형 긴급생활비를 받지 못하는 중위소득 100%초과 150%이하 세대는 최고 1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중점관리를 위해 종교시설과 유흥업소에 30만원씩 시비로 지원한다.

지원금 신청은 7일부터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접수, 여수시는 확인작업을 거쳐 전남형 긴급생활비와 사회적 거리두기 중점관리지원금, 택시종사자 지원,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등은 4월말부터 순차적 지급한다. 여수시에서 자체 추진하는 중위소득 150% 초과 세대에 20만원씩 지급은 정부형 지급 이후 최종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방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개월 이내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저소득층,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의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긴급민생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지원대상에 누락되거나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별도의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