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말레이 호랑이 '나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미국에서 첫 동물 감염 사례이자 세계 최초의 호랑이 감염으로 알려졌다(출처: 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말레이 호랑이 '나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미국에서 첫 동물 감염 사례이자 세계 최초의 호랑이 감염으로 알려졌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128만8474명, 사망자는 7만569명이다.

미국 확진자는 33만 6천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 말고 미국 뉴욕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확진된 호랑이는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산 네 살짜리 호랑이 ‘나디아’로 지난 2일까지 고열과 기침을 계속했으며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디아’는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 호랑이와 시베리아 호랑이 2마리, 아프리카 사자 3마리도 기침과 식욕 부진 등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BBC는 이번 사태로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폐쇄됐으며 호랑이 등 동물들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인 사육사로부터 해당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동물들의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만 동물들이 사람처럼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퍼뜨릴 수 있는 증거나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고 보고 있다.

브롱크스 동물원에 따르면 호랑이 ‘나디아’와 상태가 좋지 않은 다른 동물들도 모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디아’는 최근 식욕이 감소했지만 잘 지내고 있으며 건강한 사육사와 소통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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