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학과 엔터테인먼트디자인 수업 원격강의 화면 캡쳐 (제공: 호서대학교) ⓒ천지일보 2020.4.6
산업디자인학과 엔터테인먼트디자인 수업 원격강의 화면 캡쳐 (제공: 호서대학교) ⓒ천지일보 2020.4.6

실시간 화상 강의와 VOD,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강좌 병행

준비된 원격 강의, 최대 4000명 동시 접속 가능

신입생들에 웰컴 키트 우편 발송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가 실시간 원격 수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사 시스템을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호서대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 확산되기 이전부터 대학본부에서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개학 이후 4주간 모든 교과목을 비대면 양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원격 강좌를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보완하는 한편 온라인 출석 체크와 인터랙티브 피드백 시스템, 접속자 수 폭주에 대비한 서버 안전성 점검 등 코로나19를 대비한 학사 시스템 개편을 준비해왔다.

호서대는 실시간 화상 강의 도구를 활용해 언택트(비대면, untact) 강좌를 진행하되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인터랙티브한 수업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사전 과제와 실시간 질의응답,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수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몰입도와 퀄리티를 오프라인 수업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격수업이 낯선 20학번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 소식과 블랙보드 매뉴얼 등이 담긴 호서대 웰컴키트(Welcome kit)를 각 가정마다 우편 발송했다. 개강 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Online Pre-school을 열어 원격수업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아울러 원격으로 민원을 해결해주는 전산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스템의 부하가 분산될 수 있도록 ‘Blackboard Manner’운동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는 온라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학의 운영 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된 강의는 원격수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학기 전체를 원격 수업으로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호서대의 발 빠른 대응과 준비된 실험이 타 대학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교육혁신처장 정성욱 교수는 “대학혁신사업을 통한 인프라 확보를 기반으로 재학생들은 본교의 스마트 교수-학습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수업 교과목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번 원격수업에 대한 적응이 빨랐다”라며 “신입생들은 SNS를 통해 선배와의 소통의 통로를 마련해 원격수업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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