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후 재확진’ 사례 속출에 방역당국 비상… ‘격리해제’ 기준 논란(종합)
‘완치 후 재확진’ 사례 속출에 방역당국 비상… ‘격리해제’ 기준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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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무증상임에도 불구 다시 ‘양성’

대구·경북 35건 등 전국 51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현재 격리해제 기준대로 완치 판정 후 곧바로 퇴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재확진 판정받은 환자 중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빈번해 앞으로 방역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7명 등 지금까지 17명이 완치했다가 다시 양성으로 판명됐다.

한 사례로 경산 20대 여성은 지난달 3일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22일 완치했으나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3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완치 판정 뒤 증상이 없는데도 다시 확진으로 나온 사례도 연이어 발생했다.

경산에 거주하는 53세 남성은 지난달 7일 확진된 후 28일 완치됐으나 지난 4일과 5일 두차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근무처인 병원으로 복귀하기 위해 검사한 결과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칠곡에 사는 34세 남성은 지난 2월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은 후 지난달 20일 증상이 완치됐다.

하지만 근무하던 사회복지시설에 복귀하기 위해 검사한 결과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구에서도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해 퇴원·퇴소했다가 재감염된 사람이 1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직장 복귀 등을 위한 추가 검사에서 양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확진 판정 사례는 대구와 경북뿐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도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증상이 완치돼 격리해제된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전국에서 51건에 이른다.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남매인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완치 후에 코로나 의심 증상이 다시 발현돼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시 양성으로 판명됐다.

제주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완치된 해군 장병은 1주일 만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기 김포에서는 지난달 말 30대 부부와 자녀(17개월)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이에 현재 자가격리 해제 기준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사라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진행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야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방역 당국도 퇴원자 관리에 고심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가정의학회를 통해 퇴원·퇴소자에게 주기적으로 전화해 증상 재발현 여부를 물어보는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전체 퇴원·퇴소자 4949명 중 1100여명 정도만 관리 대상에 등록돼있어 후속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기존 진단 방식인 PCR(유전자증폭) 검사에 더해 항체검사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송정흡 칠곡경북대병원 교수(예방의학 전공)는 “PCR 검사로는 환자 검체 내 바이러스양이 기준값을 넘는지, 넘지 않는지에 따라 양성·음성 판정이 나온다”며 “이 때문에 완치로 나와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해 기준값을 넘으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치자를 상대로 항체검사를 병행하면 몸 안에 코로나19 항체가 어느 정도로 형성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항체가 많으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적을 때는 바이러스 재활성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추가 관리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구·경북 지역에 역학조사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팀이 현지에 내려가 재양성으로 확인한 사례에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격리 해제되고 아주 짧은 기간에 다시 양성으로 나왔기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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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20-04-06 21:15:51
원인분석을 해야 하는데 어렵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