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과 수원시 공직자들이 주하이시에서 보낸 마스크 상자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0.4.6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 공직자들이 주하이시에서 보낸 마스크 상자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0.4.6

국제자매우호결연 3개 도시, 마스크 7만매 보내와

염태영 시장 “어려운 시기, 귀중한 우정 나눠주셔서 감사”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수원시 국제우호결연도시인 중국 주하이시가 기부한 마스크 2만 매가 6일 수원시에 도착했다.

수원시는 6일 시청 본관 로비에서 주하이시가 보낸 보건용(N95) 마스크 2만 매를 수령했다. ‘N95’는 미국 표준으로 한국의 KF94와 기능이 유사하다.

마스크가 담긴 상자에는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 人無異國)’이라는 글이 한글로 적혀 있었다. 통일신라 시대 학자 최치원 선생의 시구로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야오이성(姚奕生) 주하이시장은 지난 3월 23일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수원시에서 보내준 우정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N95 마스크 2만 매를 수원시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시와 주하이시는 2006년 자매우호결연을 체결하고, 꾸준히 교류·협력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야오이성 주하이시장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주하이시에서 보내주신 마스크가 우리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수원시민을 위해 귀중한 우정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제자매우호결연 도시에서 수원시에 마스크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7일에는 국제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2만매)와 중국 지난시(3만매)에서 기부한 마스크 5만매가 수원시에 도착했다.

캄보디아 시엠립주는 3월 20일, 중국 지난시는 3월 23일 염태영 시장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수원시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돕기 위해 마스크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염 시장은 시엠립주지사, 지난시장에게 감사서한을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수원시는 전 세계 6개 대륙 18개 도시와 국제자매·우호결연을 체결하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국제자매결연도시는 14개, 국제우호결연도시는 4개에 이른다.

국제자매결연도시는 한 국가에 한 개 도시이다. 자매결연한 도시가 있는 국가의 다른 도시와 우호협력결연을 하면 ‘국제우호결연도시’라고 부른다. 교류·협력 내용은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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