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가운데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가운데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

4일 출입국한 중국인 ‘0명’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

1월 일평균 3만명 기록과 대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주말인 지난 4일 한국과 중국을 오간 중국인이 한명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3월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 출입국 통계에서 지난 4일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은 총 49명이며, 중국으로 출국한 내·외국인은 70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을 떠나거나 중국에서 온 중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598명 중 464명이 중국인이었지만, 며칠 사이 급격하게 준 것이다.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중국인은 지난 1일 175명을 포함 일주일 간 100여명을 계속 유지하다가 4일엔 0명이 됐다.

올해 1월엔 하루 평균 1만 5000여명의 중국인이 한국 땅을 밟을 정도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 통제가 심해지면서 양국을 오간 사람의 숫자도 지난 2월부터 줄기 시작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월 4일부터 실시한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주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유효사증 8만 1589건의 효력을 정지한 바 있다.

제주 무사증 입국도 정지하면서 무사증으로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도 한 명도 없었다.

현재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뒤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한편 법무부가 공개한 일주일 간 중국을 오간 한국인의 숫자도 적었다. 4일 중국에서 입국한 49명 중 한국인은 37명이었다. 반대로 중국으로 출국한 사람 70명 중 한국인은 2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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