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브루클린 병원 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냉동 트럭에서 내려 옮기고 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기준 7만5795명으로, 사망자는 1천550명으로 집계됐다. 2020.04.01. (출처: 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브루클린 병원 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냉동 트럭에서 내려 옮기고 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기준 7만5795명으로, 사망자는 1천550명으로 집계됐다. 2020.04.01. (출처: AP/뉴시스)

코로나19 발병 곡선 상승 볼 것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백악관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는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다가오는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애덤스 단장은 많은 사상자를 냈던 2차 대전 당시 진주만 피습과 2001년 9.11 테러를 거론하면서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이번 주는 나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발병 곡선 상승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낮 12시 9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만 1762명, 사망자는 9132명으로 집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앞으로 더 힘든 시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전쟁’에 거듭 비유하면서 사망자 발생 전망과 관련해 1~2차 세계대전 사망자 수에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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