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병 곡선 상승 볼 것”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백악관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는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다가오는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애덤스 단장은 많은 사상자를 냈던 2차 대전 당시 진주만 피습과 2001년 9.11 테러를 거론하면서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이번 주는 나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발병 곡선 상승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낮 12시 9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만 1762명, 사망자는 9132명으로 집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앞으로 더 힘든 시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전쟁’에 거듭 비유하면서 사망자 발생 전망과 관련해 1~2차 세계대전 사망자 수에 비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