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인도 뉴델리의 버스 정류장에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여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전역에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31일 인도최고법원은
지난달 28일 인도 뉴델리의 버스 정류장에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여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전역에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31일 인도최고법원은 "약 50만명에서 60만명이 도시에서 마을로 걸어가고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뉴델리 지역 교민 220여명이 5일(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주재원, 유학생, 여행객 등 22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임시 운항 특별기(KE 482편)가 이날 오후 7시 40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6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부분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별도 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한국 대사관과 현지 한인회는 추가 귀국 수요를 조사해 뉴델리-인천 2차 특별기 운항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뭄바이에서는 오는 10일쯤 특별기가 뜰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 등이 있는 인도 남부 첸나이에서는 한인회가 직접 전세기 운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첸나이 한인회는 두 차례에 걸쳐 530여명의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하다는 방침이다.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588명이며 사망자는 99명이다. 인도는 미국, 유럽, 한국 등보다 비교적 확진자 수는 적지만 열악한 현지 의료 인프라에 확산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수는 1만여명 수준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